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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몰입독서

독서후기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by 청바지 입고 개발자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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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책을 1편, 2편, 3편 모두 읽었다.

휴가 시즌이나 주말에 한번에 몰아 볼 수 있을 정도로 금방금방 읽히는 책이었다.

1편을 보고 나서 단순 부동산에 대한 흥미 위주의 웹소설이 아니라 사람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 나가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독특했던 것은 책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이 내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책을 보면서도 주변의 지인들이 오버랩되면서 더욱 몰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1편은 꼰대 김부장 이야기로 많은 부분이 할애되었고, 2편은 명품 좋아하는 정대리와 똑부러지는 권사원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가장 재미있었던 3편은 부동산 투자를 잘하는 송과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3편은 서점 책장 앞에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다.
송 과장의 우울했던 젊은 날과 우울증 극복기를 보면서 왠지 송 과장만의 이야기만은 아니었던 것처럼 주인공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번 쯤 우울감을 느꼈을 때가 있을 것이다.

자존감이 지하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송과장은 음악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자신을 외부에 드러내면서 스스로 치유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라는 것에 몰입하여 자신을 내던질 수 있을 정도로 집중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송과장의 절규와 극복과정이 멋졌다.

김부장 이야기 p.216

송 과장처럼 분석적인 투자가는 아니지만 나 또한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투자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몇 번의 투자 또한 진행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방향성을 잃지 않았는가 생각하던 내게 마음에 와닿는 글귀가 있었다.

투자는 사는 게 끝이 아니라 사는게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투자는 역시 복권처럼 한번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는 것부터 시작이다. 오늘도 또 배운다 ^^

김부장 이야기 p.299

그럼에도 진부하고 뻔한 과정이 바로 성공의 함수이다
결국 성공은 무엇을 더 하고, 무엇을 덜 하는지의 문제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 아니라, '멀리서 보면 드라마, 가까이서 보면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극적인 장면들이 한데 모여 있는 단편영화가 이어져 장편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게 인생이다.

책 말미에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 송과장의 생각이 나온다.


경제적 자유란  무조건 놀고먹는 게 아니라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거기서 어떤 가치를 느끼고 뭔가 배울 점이 있다면 그것이 경제적 자유가 지향해야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이다.

조금은 외로울 수 있는 투자의 길을 걷고 투자가로 성장하면서 송과장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속의 이야기가 진실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요즘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 꿈꾸지 않는 직장인이 없을 것이다. 나 또한 경제적 자유, 시간적 자유 텍스트를 많이 보고 듣고 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나의 성장이란 측면에서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나의 투자는 ?

나역시 공부도 하고 투자도 조금씩 해보고 있고 시행착오 중이다.  제대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

투자를 왜 해야 되는지, 투자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까 ?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성인 것 같고, 방향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질문하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들을 보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의 글 : 김부장 이야기는 가족 중에 투자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경제적 관념이 조금 다른 분들에게 자연스레 노출시키면 좋은 책 같다. 나 또한 책을 3편을 모두 구매해서 침대 옆 서랍에 고이 세워 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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