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미술관(미술관 관람태도 배우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미술관에 대해서 포스팅 합니다.

토요일에 삼성동 섬유센터에 있는 맥스달튼의 전시회를 갔다 왔습니다.

점심 늦게 갔었는데요 그동안 경험했던 전시회의 개념을 파괴해준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전시회의 내용 보다는 색달랐던 경험에 초점을 두고 써 보려고 합니다.

전시회 정보

전시회 위치

삼성역 섬유센터 지하 1층

주차

주차 가능 , 두 시간권 3천 원에 구입

자!! 그럼 기존의 전시회와 무엇이 달랐을까요 ?

그것은 바로 경험의 확장 입니다

생각하는 박물관이란 업체와 뮤지엄 측이 콜라보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기존 전시회 패턴

- 표를 산다.

- 전시회를 본다.

- 전시회 기념품 등을 산다.

- 집에 온다.

이번에 경험한 전시회 패턴

- 표를 산다.

- 아이는 전시회 체험 교육을 한다.(1시간 20분 정도였던 듯 )

- 부모는 전시회를 관람한다. (이때 전시회 설명을 듣는 아이들과 마주칠 수 있다.)

- 전시회를 관람하며 작품에 어울리는 음악을 QR코드로 들을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영화가 메인이었으니 음악 선정이 어렵지 않았을 것 같다. )

- 아이는 관람을 끝나고 체험 교실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작은 액자에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다.

- 부모는 전시회 관람을 끝내고 기념품 샵 구경하고 커피를 마신다.

- 아이 수업이 거의 끝나갈 때 선생님이 강의장 복도로 잠깐 나오셔서 아이들이 체험한 것에 대해서 부모에게 설명해 주시고 추가적인 정보를 주신다.

그리고 잠시 후에 체험장으로 부모들이 들어와서 작품들 중 우리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맞춰본다.

- 강의 종료 후 전시회에 재입장해서(도장받고 입장 가능) 아이가 부모에게 아까 선생님과 투어 하면 들은 작품의 설명을 부모에게 해준다.

키즈 아트 클래스 내용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 전시 감상 교육

- 전시 연계 액티비티

- 아트 스토리텔링

- 뮤지엄 에티튜드

를 배울 수 있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어떻게 관람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아이들이 저렇게 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아... 저도 듣고 싶네요 ㅎ

아이가 만든 작품

선생님 설명을 들으며 전시회를 감상하는 아이들

지니와 콜라보

전시회 작품

기생충 이미지

이터널 션샤인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 ... 생각만해도 멋지지 않으신가요???

아이와 집에서 작품을 두고 다시 이야기할 것 같아서 4만 3천 원짜리 기념 책까지 샀습니다.

사실 아이가 전시회 체험을 하지 않았으면 사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와 좋은 기억을 더 오래 공유하고 싶어서 사게 됐네요.

저도 심심할 때 한 번씩 펼쳐보면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이 아주 풍성했습니다.

맥스달튼, 영화의 순간들 기념 책자

마무리하며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하루동안 박물관을 관람하고 남부 해안 도시를 일일 투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인 가이드 분이 너무도 즐겁고 유익하게 박물관 투어를 해 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작품설명을 해 주시나 하고 생각했었고, 너무 전문적이어서 멋있다고 생각하며 이분 찐 가이드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가이드 자격이 있는 사람만 가이드 가능)

그때도 가이드 분이 남부 해안 도시를 보며 지금 이 순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헤드셋을 통해서 틀어 주셔서 눈과 귀가 동시에 호강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었습니다 이제 그런 경험들이 일상으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젠 전시회도 경험을 파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놀랍고 즐거운 세상이네요!

오늘은 서울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미술관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